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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얄의 블로그 도전기

“블로그는 수익이 될까? 글이라는 사양산업에서 나는 왜 글을 쓰는가”

by 우랼 2025. 6. 19.

블로그를 시작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는 솔직히 말하면, 수익이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정리도 있지만,
오랜 시간 들인 생각과 대화를 기록하면서
무언가 돌아오는 구조라면, 더 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첫 글을 올리고 나서 확인한 건 다소 씁쓸한 현실이었다.
내 글에 달리는 몇몇 댓글들은
단순 방문 품앗이를 위한 매크로성 문구였고,
티스토리 자체 필터링에 의해 휴지통으로 사라지기도 했다.

나처럼 자유 주제로 쓰는 사람
검색 유입으로 많은 방문자를 얻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과연 블로그로 수익이 실제로 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구글 애드센스 기준으로 수익 구조를 찾아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익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에 도달하기 위한 현실적 조건이 만만치 않다.

항목조건
✅ 애드센스 승인 글 10개 이상 + 방문자 유입 일정 수준 + 저작권 문제 없는 콘텐츠
💸 수익 발생 하루 100~200명 이상 꾸준한 유입부터 의미 있는 클릭 수 발생
📈 수익 증대 팁 키워드 전략, SEO 최적화, 시리즈형 글, 정보성 콘텐츠 등
 

대체로 1,000뷰당 1~2달러 수준이라 하니,
하루 500명 방문자가 꾸준히 들어온다고 해도 월 2~3만 원 수준.
결국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선
정보형 블로그, 마케팅 기반 콘텐츠처럼 구조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나는 글을 그렇게 쓰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이 블로그는 특정 타겟을 겨냥하거나
소비하기 쉬운 정보를 위해 만든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아이디어를 책으로 엮어낸 경우가 있다. 스티븐 레빗의 '세상물정의 경제학' 이 그러하다.
출판이다.

영상이 주도하는 시대지만,
여전히 책은 사람의 내면을 깊이 건드릴 수 있는 매체다.

책으로의 확장은 돈보다 더 큰 효용을 줄 수도 있다.
✔ 글이 축적되며 생기는 ‘형태 있는 결과물’
✔ 나라는 사람의 생각 체계가 정리되는 과정
✔ 때로는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이어지는 지적 연결

물론, 출판도 현실적으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요즘은 정가 1만 원짜리 책 한 권이 팔리면 작가 수익은 약 700원 남짓이라고 지피티가 알려주었다.
실제로는 100부 팔아도 커피 몇 잔 값도 안 된다.
그러나 이건 분명 맞는 말 같다.
출판은 수익보다 증명의 장치다. 라고 지피티가 말한다.
“나는 글을 통해 하나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증명.


그렇다고 해서 나는 지금 당장 돈을 벌겠다는 것도,
책을 내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보다는,
“내가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을 가져올 수 있는지
조금 더 실질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거다.


다만 하나 분명해진 건 있다.
한글로 쓰는 글엔 유입의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
같은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언어’라는 조건에 의해 제한된다는 점이 조금씩 걸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국내 기반 블로그로 시작했지만,
이제 조금씩 영어로 세계와 연결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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